2025년 5월 31일 토요일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가능성 공식화…창원시에 최후통첩

비극의 사고, 갈등의 시작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루버(외장 마감재) 낙하 사고는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NC 다이노스와 창원시 간의 관계를 흔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사고로 관중 3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한 명은 안타깝게도 사망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고 직후 창원시와 창원시설관리공단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는 NC 구단에만 집중되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하며 '구단 생존 자체가 위협받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진만 대표 “연고지 재검토, 더 이상 피할 수 없다”

NC 다이노스의 이진만 대표는 지난 5월 23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단순한 감정적인 반응이 아닌, 구체적인 조건 제시와 함께 창원시에 실질적인 변화와 협조를 요구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구장을 옮기자는 것이 아니다. 현재 환경에서 구단의 존속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창원시의 실질적인 지원 여부에 따라 구단의 미래를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KBO도 등판…다양한 지자체와 연계 가능성 열어둬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NC의 문제제기에 공감하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KBO는 “현실적인 대안들이 있으며, NC 다이노스가 새로운 연고지를 모색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KBO는 성남시와 야구전용구장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울산시와는 교육리그 협업을 통해 야구 기반 확대를 모색 중이다. 특히 울산은 문수야구장의 관람석 증설과 유스호스텔 건립 등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이다.


NC, 창원시에 ‘구체적 실행 요구서’ 전달

NC 구단은 창원시에 세부 항목이 포함된 협조 요청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구장 안전 및 시설 보완 계획, ▲관중 접근성 개선 방안, ▲과거 행정 약속 이행 여부 등이 포함되며, 각각의 항목에는 착공 시기, 완료 목표 시점, 예산 확보 계획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요청한 사안들은 무리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라며 “창원시의 성의 있는 대응만 있다면 연고지 관계를 계속 이어갈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통첩…창원시의 선택이 남았다

현재 공은 창원시에 넘어간 상태다. NC 다이노스와 KBO는 실행 가능하고 명확한 조건을 제시하며 공동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으름장이 아닌, 실질적인 실행계획을 수반한 최후 통첩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남다르다.

창원시가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따라 KBO리그 연고지의 역사가 다시 쓰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도래했다.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네이마르 같고 메시 같다’…라민 야말, 엘 클라시코를 뒤흔든 17살의 천재

FC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17)이 엘 클라시코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007년생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경기 운영과 공격력을 선보인 그는, 한 경기에서 유럽 무대를 놀라게 했다.

‘17살’의 각성…바르사, 엘 클라시코 4-3 승리

한국시간 11일,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라리가 35라운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제압하며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 경기의 중심엔 라민 야말이 있었다.



음바페의 선제골, 하지만 야말이 판을 바꿨다

경기 초반은 레알의 분위기였다. 전반 5분과 14분 킬리안 음바페에게 연속 실점하며 바르사는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19분 에릭 가르시아의 만회골로 분위기를 추스른 바르셀로나는 이후 야말의 각성으로 급격한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2분 동점골…그 후는 야말의 시간

야말은 전반 32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어진 크로스, 드리블, 공간 창출 능력은 레알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역전골, 전반 추가시간 하피냐의 멀티골까지 연이어 터지며 바르셀로나는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격도 무의미…결국 야말이 주인공

후반 25분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4까지 추격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하피냐의 멀티골, 페란 토레스의 도움 해트트릭도 빛났지만, 이날 최고의 평점은 야말에게 돌아갔다.

스탯이 증명하는 월드클래스 퍼포먼스

  • 1골
  • 유효 슈팅 5회
  • 드리블 성공 4회
  • 키 패스 3회
  • 패스 성공률 89%
  • 그라운드 경합 승리 6회
  • 인터셉트 1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야말에게 평점 9.1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했다.

야말, ‘미래의 유망주’ 아닌 ‘지금의 슈퍼스타’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4연승을 이끈 야말은 단순한 신예가 아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이어 라리가 우승까지 넘보는 바르셀로나의 중심이다. ‘포스트 메시’에 대한 질문은 이제 멀리서 찾지 않아도 된다. 네이마르의 폭발력, 메시의 창의성을 겸비한 이 17세는 라리가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를 뒤흔들 차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가능성 공식화…창원시에 최후통첩

비극의 사고, 갈등의 시작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루버(외장 마감재) 낙하 사고는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NC 다이노스와 창원시 간의 관계를 흔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사고로 ...